
안녕하세요. 준로그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문고리를 잡다가 "톡" 하고 놀라는 일이 슬슬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니면 우연히 스처지나가는 손끝에서 정전기가 발생을 하곤 합니다.
니트를 벗을 때 머리카락이 따라 올라오는 건 덤이고요.
가장 쉽게 접하는게 슬렉스 바지를 입을때 바지가 다리에 촥 감기는 문제가 가능 많이 겪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슬렉스 바지 입을때는 다리에 로션도 발라보고
바지에 물을 뿌리면서 정전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세탁할때 꼭 섬유유연제를 쓰는 이유를 찾아보다가,
섬유유연제의 역할 중 하나가 정전기 방지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때 "그럼 정전기는 왜 하필 가을부터 심해지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남았는데,
이번 기회에 풀어봤습니다.
범인은 공기 중의 습도였다
정전기가 생기는 건 서로 다른 물체가 마찰하면서 전기가 한쪽에 쌓이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 전기가 어디로 빠져나가느냐였습니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정전기가 공기 중 수분을 통해 대부분 빠져나가지만,
건조한 날에는 수분이 정전기를 흡수해주지 못해 그대로 남게 된다고 합니다.
상대습도가 60% 이상이면 정전기가 거의 남지 않는 반면,
30% 이하로 내려가면 정전기가 많이 쌓인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결국 여름엔 공기 중 수분이 정전기를 자연스럽게 빼주는 "피뢰침" 역할을 해주다가,
가을이 되면서 공기가 건조해지니 그 역할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가을부터 정전기가 심해지는 이유는 날씨 때문이 아니라 건조해진 공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을부터는 입는 옷도 달라진다
또 하나는 소재였습니다.
가을·겨울이 되면 니트, 울, 플리스, 패딩처럼 마찰이 많은 소재의 옷을 더 자주 입게 되고,
이런 소재들이 정전기를 쉽게 만들어냅니다.
여름엔 면 티셔츠 위주였다가 옷이 바뀌니, 같은 건조함이라도 체감이 더 커지는 겁니다.
| 소재 | 정전기 발생 정도 |
|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등 합성섬유 | 많이 발생 |
| 울, 실크 등 동물성 섬유 | 많이 발생 |
| 면 등 식물성 섬유 | 상대적으로 적음 |
찾아보니 100%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같은 화학섬유와 모, 실크 같은 동물성 천연섬유는 피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겨울 니트가 유독 찌릿한 이유가 있었던 셈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정전기는 먼지를 끌어당기고,
그 먼지가 다시 정전기 발생을 돕는 악순환도 있다고 합니다.
환기를 덜 하는 계절이라 더 심해지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줄일까
찾아본 방법 중 바로 해볼 만한 것들만 정리해봤습니다.
- 실내 습도 40~60% 유지: 가습기를 쓰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금속 물체는 손가락 끝으로 먼저 터치: 덥석 잡지 말고 손끝으로 먼저 대서 방전시킨 뒤 잡기
- 보습제, 핸드크림 바르기: 피부 표면의 전하 축적을 줄여줍니다.
- 합성섬유 옷은 포개어 걸지 않기: 옷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면 정전기 방지와 탈취 효과를 같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너무 심한 옷은 욕실에 잠시 걸어두기: 욕실 습기가 옷에 배어 정전기를 줄여줍니다.
- 섬유유연제 활용: 지난번에 정리했듯 양이온 성분이 정전기를 중화해줍니다. 단, 수건이나 기능성 운동복에는 피하기
마무리하며
가을이 되면 정전기가 심해지는 건 제 몸이나 옷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공기가 건조해지고 입는 옷이 마찰 많은 소재로 바뀌기 때문이었습니다.
원인을 알고 나니 문고리 앞에서 괜히 긴장하는 것도 조금 덜해질 것 같습니다.
올가을에는 가습기를 꺼내기 전에, 일단 젖은 수건부터 널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정전기 방지를 위해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준로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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