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준로그입니다.
세탁하실 때, 혹은 세제를 사실 때 가루세제를 사시나요,
액체세제를 사시나요?
저는 계절에 따라 나눠서 씁니다.
겨울에는 액체세제,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에는 가루세제를 주로 씁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가루가 물에 잘 안 녹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사실 이건 제 감으로만 그렇게 해왔던 거라,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세탁력은 둘이 같을까, 다를까? 이번에 한번 알아봤습니다.
가루세제, 세척력은 좋은데 찬물이 문제
먼저 가루세제부터 보면, 가루세제는 pH가 10 이상으로 알칼리성이 강하고,
액체세제(pH 9.5 전후)보다 세척 효과가 뛰어난 편이라고 합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요.
그런데 단점이 확실했습니다.
찬물로 세탁할 때 물에 잘 녹지 않아서 섬유에 가루가 끼는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 겨울철처럼 수온이 낮을 때는 세탁 후 옷에 하얀 가루 자국이 남기 쉽다고 하네요.
제가 겨울에 가루세제를 피했던 감이 그렇게 틀린 건 아니었습니다.
괜히 한번 뿌듯했습니다.
액체세제, 찬물에서도 바로 풀린다
반대로 액체세제는 이미 액체 상태라서 녹이는 시간이 필요 없고,
찬물 빨래에서도 준수한 세정력을 보여주며 세제 투입구에 찌꺼기도 상대적으로 적게 남는다고 합니다.
그 대신 가루세제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고요.
액체세제는 대부분 중성 또는 약산성으로 만들어져서 섬유 자극이 적어 울·실크·니트처럼 조심해야 하는
소재에 적합하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니트를 따로 세탁하는 집에서는 겨울에 액체세제를 쓰는 게 소재에도 잘 맞는 선택이었던 셈입니다.
| 구분 | 가루세제 | 액체세제 |
| 세정 성질 | 알칼리성이 강해 찌든 때에 유리 | 중성~약알칼리, 소재에 순함 |
| 찬물 용해 | 잘 안 녹아 찌꺼기 우려 | 바로 풀림 |
| 가격 | 상대적으로 저렴 | 상대적으로 비쌈 |
| 잘 맞는 상황 | 따뜻한 계절, 통돌이, 찌든 때 | 겨울, 드럼세탁기, 니트·울 |
그래서 결론, 세탁력 차이는 있을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데, 결론은 의외였습니다.
알칼리성이 강한 가루세제의 세척력이 앞선다고는 하지만,
가루세제가 세척력에서 무조건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국소비자원 비교에서도 액상세제 제품들끼리의 성능과 가격 편차가 크게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세탁 온도·사용량·얼룩 종류가 결과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는 겁니다.
즉 가루냐 액체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했던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눈에 띈 건 사용량이었습니다.
때를 더 잘 빼려고 세제를 많이 넣으면 오히려 거품만 많아지고 세척력이 떨어지며 헹굼도 잘 안 된다고 합니다.
저도 은근히 눈대중으로 넣을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은 반성하게 됐습니다.
가루세제를 겨울에도 쓰고 싶다면
그래도 가루세제를 겨울에 쓰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도 있었습니다.
액체세제가 없다면 미리 따뜻한 물에 가루세제를 충분히 녹인 뒤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가루가 녹아야 제 역할을 한다는 점만 해결해주면 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드럼세탁기를 쓴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드럼은 물을 적게 쓰는 구조라 가루세제는 거품이 과하게 생기거나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서 액체세제가 더 맞다고 하니,
세탁기 종류도 세제 고를 때 같이 봐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결과적으로 제 계절별 방식은 "겨울엔 액체, 나머지 계절엔 가루", 나름 이유 있는 선택이었던 걸로 정리됐습니다.
가루세제의 세척력과 가격 장점은 따뜻한 계절에 살리고,
찬물에서 문제가 되는 용해성은 겨울에 액체세제로 보완하는 셈이니까요.
다만 세탁력은 세제 형태 하나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온도, 사용량, 얼룩 종류에 더 좌우된다는 걸 알게 됐으니,
앞으로는 세제를 눈대중으로 넣는 습관부터 고쳐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가루세제파인가요, 액체세제파인가요?
준로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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